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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름 민둥산 등산 후기 | 텔레토비 능선과 돌리네를 직접 걸어본 이야기 (feat. 밭구덕 마을 최단 코스)

by 카이야 2026.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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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 돌리네
민둥산 돌리네 전경

 

가을 억새철 민둥산은 몇 번 들어봤어도, 여름에 굳이 이 산을 오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직접 다녀와보니 왜 여름 민둥산을 더 추천하고 싶은지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이번 글은 실제로 밭구덕 마을 코스로 올랐던 경험을 그대로 풀어서 정리해봤어요.

이 글은 이런 분들께 도움이 돼요
✔ 여름에 민둥산 가도 될지 고민 중인 분
✔ 밭구덕 마을 최단 코스 실제 소요 시간이 궁금한 분
✔ 체력에 자신 없는데 부담 없는 코스를 찾는 분

 

 

 

📋 목차

  1. 왜 여름에 민둥산을 갔나
  2. 가는 길, 밭구덕 마을 찾아가기
  3. 실제 등산 코스와 걸린 시간
  4. 정상에서 본 것들
  5. 사진 찍기 좋았던 자리
  6. 다시 간다면 챙길 준비물
  7. 자주 묻는 질문

☀️ 왜 여름에 민둥산을 갔나

사실 처음엔 "여름 산행은 덥고 힘들기만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망설였어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걱정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정상부에 나무가 거의 없다 보니 오히려 바람이 그대로 뚫고 지나가서, 오르는 동안은 더워도 능선에 올라 나무 그늘에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었어요. 특히나 제가 가던 날은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계획을 취소할까 하다 강수량이 많지않아 그냥 강행했는데 다행히 오후 늦게 비가 와서 비는 안오고 구름이 있어서 훨씬 등산하기 좋았어요.

 

돌리네로 가는 계단에 금계국이 활짝 피었네요

 

정상까지 오르는 내내 눈에 들어온 건 초록빛 능선이었어요. 억새철 사진에서 보던 은빛 물결 대신, 완만하게 이어지는 초록 언덕이 펼쳐지는데 이게 꼭 텔레토비 동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리고 능선 곳곳에 움푹 파인 돌리네 지형도 초록 풀로 덮여있어서, 가을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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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길, 밭구덕 마을 찾아가기

내비게이션에 "민둥산 밭구덕 마을 주차장"이라고 검색하고 출발했어요. 정선 시내에서 크게 헤매지 않고 찾아갈 수 있었는데,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좁아지는 구간이 있어서 속도만 조금 줄이면 됐어요.

주소는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문곡리 일대, 돌리네 쉼터 근처예요. 저희는 자차로 이동했는데,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은 정선역이나 증산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는 걸 추천드려요. 마을버스가 있긴 한데 배차 간격이 넓어서 시간 맞추기가 조금 애매했거든요.

 

민둥산 밭구덕
민둥산 밭구덕 마을 위치

 

 


🥾 실제 등산 코스와 걸린 시간

민둥산 코스는 여러 갈래가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희는 그중 가장 짧다는 밭구덕 마을 → 돌리네 쉼터 → 정상 코스를 선택했어요. 표지판이나 안내 정보를 보면 정상까지 표준으로 30~40분이면 도착한다고 되어 있었어요.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는 그렇게 빨리 못 올라갔어요. 평소에 운동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 저질 체력이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편인데, 쉬엄쉬엄 사진도 찍고 숨도 고르면서 오르다 보니 정상까지 딱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구간 표준 소요 시간 저희 실제 소요 시간
밭구덕 마을 주차장 출발 - -
돌리네 쉼터 경유 약 15~20분 약 25~30분 (쉬면서 이동)
정상 도착 총 30~40분 총 1시간

 

등산로 초입 돌리네 쉼터

 

그래도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경사 자체는 그렇게 급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힘들다기보다는 "천천히 가도 되는 산"이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는 분이라도 부담 없이 도전해볼 만한 코스였어요.
날이 더워서 물은 필수이고 천천히 걸으면 여름에도 충분히 갈 만한 거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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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서 본 것들

1시간쯤 걸려서 도착한 정상에는 민둥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어요. 사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정상석을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던 것 같아요.

 

 

 

정상 주변을 둘러보니 백패킹을 위한 자리도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텐트 몇 동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걸 보면서, 다음엔 저희도 하루 자고 가는 일정으로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을이나 일출 시간대에 이 자리에서 보는 풍경은 또 다를 것 같았거든요.

 

민둥산 정상.mp4
12.97MB

            <민둥산 정상에서 찍은 동영상>


📸 사진 찍기 좋았던 자리

정상 일대는 나무가 없는 탁 트인 초원이다 보니, 어디서 찍어도 그림처럼 나오긴 했어요. 그중에서도 저희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자리를 정리해보면 이래요.

  • 정상석 앞 : 가장 기본이지만 놓칠 수 없는 인증샷 자리예요.
  • 능선 굽이길 : 뒤돌아서 걸어온 길을 찍었을 때 텔레토비 동산 느낌이 가장 잘 살았어요.
  • 돌리네 분지 : 움푹 파인 지형과 초록 풀밭이 대비되어 입체감 있는 사진이 나왔어요.
  • 백패킹 자리 인근 : 텐트와 능선이 함께 담기는 구도가 예뻤어요.

민둥산 백패킹
정상의 백태킹 자리

 

계단 구간에 노랗게 핀 금계국도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스팟이었어요. 초록 능선 사이에서 포인트처럼 피어있어서, 오르는 길에 잠깐씩 멈춰서 사진 찍기 좋았어요.

🎒 다시 간다면 챙길 준비물

직접 다녀와보니, 다음에 또 간다면 꼭 챙기고 싶은 것들이 생겼어요.

  • 넉넉한 식수 : 정상부에 그늘이 거의 없어서 생각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됐어요.
  • 모자 · 선크림 · 토시 : 나무 그늘이 없다 보니 햇빛을 그대로 받게 돼요.
  • 가벼운 등산 스틱 : 경사 자체는 완만해도 있으면 확실히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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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묻는 질문

Q. 여름에도 민둥산 갈 만한가요?
A. 저희는 직접 가보고 오히려 여름을 더 추천하고 싶어졌어요. 초록빛 능선과 돌리네, 금계국까지 볼 수 있어서 가을 억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Q. 체력이 약해도 오를 수 있나요?
A. 저희도 저질 체력인데 1시간 정도 걸려서 올랐어요. 표준 시간은 30~40분이지만 천천히 쉬어가며 오르면 부담 없는 코스였어요.

Q. 정상에서 야영(백패킹)이 가능한가요?
A. 정상 인근에 백패킹 자리가 있는 걸 직접 확인했어요. 다만 최신 이용 규정은 방문 전 관할 지자체 또는 국립공원 공지를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