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

우리나라 학교 현실과 닮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감상평

by 카이테크 2023. 2. 6.
반응형

대학 입시를 위해 고등학교 때뿐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공부를 해야 하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현실이 이 영화를 보면서 너무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전에 봤지만 줄거리를 다시 한번 상기해 보고 영화 전반적 정보나 감상평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영화정보

「Dead Poets Sociot」 1990년에 처음 상영됐으며 관객들에게 평점 9.56점을 얻을 정도로 인기를 얻어 2016년과 2021년에 재개봉을 하기도 했습니다. 감독은 피터 위어이며, 로빈 윌리엄스(키팅선생님), 에단 호크(토드), 로버트 숀 레오나드(닐), 게일 핸슨(찰리), 조시 찰스(녹스) 등이 출연했습니다. 키팅선생님 역인 로빈 위리엄스는 유명한 배우로 미시즈 다웃파이어에서는 할머니로 분장을 하고 출연하는 등 다재다능한 실력파 연기자입니다.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가 총 74편인 것을 보아도 정말 대단한 배우인 것 같습니다. 또  이 영화 상영 당시에는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배우인 토드 역의 에단 호크의 풋풋한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꼽히고 "캡틴, 오 마이 캡틴", "저는 걷지 않을 권리를 행사하고 있습니다",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너희만의 특별한 삶을 살아라", "그 누구도 아닌 자기의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의 길을 가라 바보 같은 사람들이 비웃든 간에" 등 많은 명대사를 남긴 영화입니다. 상영시간은 128분이고 제6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제6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명문 사립고등학교를 나온 이 영화의 각본가인 톰 슐만의 자전적인 영화로 개봉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책으로도 출간되었습니다.

줄거리

미국의 명문학교인 웰튼 아카데미에 키팅선생님이 부임해 오면서 학생들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키팅선생님도 웰튼 아카데미 졸업생으로 학창 시절에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비밀조직을 구성해서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학생들도 이 사실을 알고 숲 속 동굴에 비밀 동아리를 조직하고 시와 문학 활동을 하게 됩니다. 추후에 이 사실이 들통나서 키팅선생님은 학교를 떠나게 되었고 끝까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찰스는 퇴학을 당하게 됩니다.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미국 명문학교에서 엄격한 규율과 통제에서 공부만 하던 학생들은 교실을 벗어나 수업을 하며 자신맘의 삶을 살 것을 가르치고,  책상 위에 올라가서 세상을 다양하게 바라보아야 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독특한 방식의 수업이 학생들에게는 점점 마음에 다가가게 되고 자신의 삶과 자아를 만나게 됩니다. 어려운 형편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던 닐은 자신이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을 깨닫고 연극을 하던 중 아버지와 심한 갈등을 겪고 자살을 하게 됩니다.  이 일을 무마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키팅선생님을 희생양으로 삼아 학생들이 불법 동아리를 조직하게 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내쫓게 됩니다.  마지막 교실을 떠나는 키팅선생님을 위해 한 명씩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 위로 올라 가 인사를 대신하고 그에 화답하듯이 키팅선생님은 " 땡큐 보이스, 땡큐"로 화답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오래전에 상영된 영화지만 영화 속 학생들의 모습이 대학 입시를 보기 위해 오로지 공부만 하는 현재 대한민국의 아이들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방영된 「펜트하우스」라는 드라마에서도 보았듯이 학생들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얼마나 힘겨운 학창 시절을 보내는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시는 오지 못할 학창 시절은 학교에서 공부에 찌들어 지내는 학생들이 애처롭게 느껴집니다. 형편이 어려운 닐은 아버지의 강압에 못 이겨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의대를 가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음에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아마 키팅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다른 학생들 또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기회도 얻지 못하고 명문대 입학만을 위해 학창 시절을 보냈을 겁니다. 고등학생 학부모 입장에서 입시를 위해 "공부해라"라는 말을 많이 했던 내 자신을 반성했지만 현실은 다시 공부를 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는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학교는 그 변화를 따라가는 속도가 느린 것 같습니다. 단지 대학을 가기 위해서만 공부하는 것보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 찾아내서 진로와 연결할 수 있는 학교 수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떠나는 키팅선생님과 학생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오랫동안 기억 남았습니다.  "Carpe Die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