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3년 11월 16일에 시행될 2024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는 역대 최저 인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주요 변경사항을 살펴보고 인기 대학의 정시분석과 이에 따른 대입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2024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변경사항
가장 큰 변화는 자기소개서 폐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생활기록부와 면접 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서류에 대한 부담은 줄었지만 학생부 관리에 대한 부담은 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생부 평가 항목에서도 자율동아리, 봉사활동, 독서활동, 수상경력이 제외되어 사실상 내신과 세부특기 사항 및 교내 활동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학교 수업 중 발표, 토론,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서 세부특기사항과 교내 활동 내역을 알차게 준비해야 합니다. 다음은 과목별 변경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국어는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 선택과목으로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중 1개 선택하며 출제 비율은 공통과목은 75% 선택과목은 25%로 출제됩니다. 수학은 '수학 1, 수학 2'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과목 선택하게 됩니다. 출제비율은 국어와 동일합니다. 다음으로 탐구영역입니다. 사회·과학탐구는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 직업탐구는 '전문공통과목'과 계열별 1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한국사는 필수 과목이며 한국사와 영어, 제2외국어, 한문은 절대평가가 적용됩니다. 등급만 제공하고 원점수를 고정점수 분할 방식에 따라 9등급으로 구분해서 표기하게 됩니다.
주요 대학 정시 분석
2024년 SKY 대학의 정시 선발인원은 약 4,828명으로 42.1%에 해당합니다. 먼저 서울대는 1,245명(41.2%), 연세대는 1,665명(44.2%), 고려대는 1,738명(41.1%)으로 고려대가 정시 선발인원이 가장 많습니다. SKY 대학 이외의 10개 주요 대학이 정시 비중은 8,513명으로 약 41.9%에 해당합니다. 한양대가 1,423명(44.1%)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서강대 순으로 정시 비중이 높습니다. 주요 15개대 대학의 정시 비중은 42.0%에 해당하고 총 18,956명 규모입니다. 만약 수시에서 해당 인원을 다 선발하지 못할 경우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감안한다면 최종 정시 비중은 40% 중후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수시에서 적용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한다면 우리나라 주요 대학의 입시에서 수능이 갖고 있는 영향력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신관리에 집중하여 내신관리에만 신경 쓰는 입시 전략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 정시에서 교과평가 비중은 20~40%로 꽤 높은 편이다. 서울대 입시는 최상위권 학생끼리의 경쟁으로 수능성적뿐만 아니라 내신, 학생부 기록까지 어떤 것도 놓칠 수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고려대는 2024년부터 '수능 80+학생부교과 20'으로 평가하는 교과우수전형 신설하여 427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교과평가를 실시하는 서울대, 고려대를 제외하고 주요 15개대는 모두 정시는 일부 예체능을 제외한 나머지 90%가량을 '수능 100'으로 선발합니다.
대입전략
작년과 큰 변화가 없는 대입이지만 수험생 각자의 여건이나 판단에 파악하여 다음 전략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보도록 합시다. 첫번째 준비 단계로 기본적인 일정과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점검해 봅니다. 수능 위주의 수험생이라면 6월과 9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큰 계획과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수시 위주의 수험생이라면 9월 수시입시 접수와 수능 최저에 맞춤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2월 중에는 자신에게 부족한 교과를 보충하고 원하는 대학의 입시 전형을 파악하여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또 자신의 장, 단점을 파악해 그에 맞는 세부 전형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3학년 1학기를 알차게 보내야 합니다. 수시는 1학기 성적만 반영이 되므로 준비하는 전형에 따라 내신, 비교과등을 신경 써서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6월 모의고사는 자신의 성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지표이므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세 번째 6월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어느 대학을 지원할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네 번째 9월 모의고사 결과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수능시험 대비 마무리 학습 계획을 세우고 스트레스 및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원할 대학의 전형을 파악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2024학년도 수시 인원 27만 명으로 작년에 비해 인원이 다소 줄었습니다. 자소서가 폐지되었고 수상, 봉사, 독서활동 등이 제외되었기 때문에 내신관리,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개이별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더욱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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