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으로부터 동백꽃 씨앗을 얻게 되었어요. 문득 씨앗이니 땅에 묻으면 새싹이 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동백나무 새싹 튀우기에 도전해 보았답니다. 과연 성공했을까요? 아래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알 수 있어요.
1단계 : 파종하기
동백나무 씨앗은 딱딱한 외피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아보카도와 같이 씨앗이 딱딱할 경우 싹을 틔우기 쉽게 물에 불리는 작업을 하기도 하지만 전 그냥 외피를 까고 그 상태로 화분에 묻어 보았습니다. 외피를 벗길 때는 씨눈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발아를 위해서 흙이 마르지 않도록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2단계 : 뿌리 나기
씨앗을 심고 한참을 지났는데도 변화가 없어 혹시 씨앗이 썩지는 않았나 해서 화분의 흙을 사~~알짝 파보았습니다.
씨앗은 썩지는 않았고 고정된 것 처럼 움직이지 않아 더 깊이 파보니 어느새 길고 하얀 뿌리가 화분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3단계 : 새싹나기
그리고 또 시간이 흘렀지만 변화가 없더니 어느 날 아주 작은 싹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정말이지 동백나무는 싹 틔우는 것이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삽목을 하는 것이 더 나을 듯합니다.
4단계 : 꽃 필 때까지 쭉~~ 키우기
동백나무는 천천히 자라는 나무라고 합니다. 햇빛을 좋아하고 습도가 적정하게 있어야 하므로 화분의 흙이 마르면 빨리 물을 줘야 합니다. 온도는 약 16℃ ~20℃가 적당하며 겨울철에는 베란다보다는 실내에서 기르는 것을 좋을 듯합니다. 여름에는 건조하지 않도록 흙을 덮어주는 것도 추천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워낙 동백나무가 자라는 속도가 늦기는 하지만 씨앗을 흙에 묻을 때 살짝 덮어 줘야 한다고 하네요. 전 좀 깊이 묻어서 싹이 더 늦게 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씨앗을 심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사진을 미처 찍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처음으로 도전해 본 동백나무 씨앗으로 싹을 틔우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현재는 아주 작은 나무지만 잘 키워서 아름다운 꽃이 피면 나중에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죽지 않고 잘 버텨주기를 기도해 주세요
댓글